2021년 05일 06일
지난 5월, 예쁜 봄에 다녀온 제주도 카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제주도에는 정말 맛있고, 예쁘고, 감성이 넘처 흐르는 명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스테이굿무드 사장님의 튤립 사진을 보고 반해서 꼭 제주도 여행을 가는날 방문해보기로 결심한 이후, 올해 5월 남자친구와 제주도여행을 다녀오게 되어서 그때 들렸던 카페 "스테이굿무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스테이굿무드의 시그니처는 사장님의 손글씨 -
일단, 제주도 제주시 용남1길에 있는 스테이굿무드 카페는, 제주도 공항에서 비교적 가까이 있는 카페입니다. 카페 위치가 주택단지 사이에 있어 카페도 주택을 개조해서 매장 영업을 하시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위에 사진에서 보듯이 입구 앞에 적혀 있는 Stay Good Mood 글씨는 사장님의 손글씨를 로고로 만드신 모습입니다.
간판을 보아 하니 2017년도에 오픈하신 모양입니다. 일단 이런 직접 작성하는 손글씨로 로고를 만드시는 분들은 정말 타고난 재능이라 항상 부럽습니다. 저도 저만의 로고를 생각하다보면 어디선가 본 아이들이나, 새로울게 없는데 말이죠,
스테이굿무드도 사장님이 직접 만드시는 치즈케이크류가 비주얼로 빠지지 않는 인스타그램 단골 메뉴입니다. 역시 이런 예쁘고 좋은 곳들은 사장님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맑은 날씨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한다.
정말 제가 방문했던 이날 비가 개고 환해지고 있던 시간대여서, 매장에 들어가기 전 테이블위에 있던 유자의 모습마저 너무 귀엽고 밝게 느껴졌습니다. 사람도 항상 환한 모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그 와중에 사진 찍는거 방해하기 좋아하는 남자친구의 손가락도 보이고, 뒤에는 매장 이름을 귀엽게 만들어 놓으신 모습도 보입니다 : ) 둘다 너무 귀엽습니다.
제가 보고 반했던 튤립 사진 -
위에 제가 찍어온 액자 속 튤립은 실제 사진으로 보면 더 예쁜 모습입니다. 지금 보니 사진을 너무 형편없이 찍어와버렸습니다. 아무튼, 깔끔한 배경에 튤립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감을 너무 잘 잡고 사진을 찍으시는 모습에 멋있어 인스타그램으로 구경만 하다가, 실제로 사장님을 뵐 수 있는 카페까지 찾아가버렸네요 : )
사진을 잘찍으시고 글씨를 잘 쓰시는 사장님은 선한 눈빛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요즘 들어 저는 사람의 글씨, 눈빛을 보면 어느정도 그 사람의 성향이나 살아온 인생을 조금 예측해 보곤 합니다. 정말 그런 작은 요소들이 무시하지 못할 요소라는 것도 제가 아직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문득 문득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아무튼, 제주도 스테이굿무드 카페를 가면 사장님이 직접 촬영하신 튤립으로 굿즈도 판매하시니 가보실 기회가 있으신 분들은 직접 튤립 사진을 감상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크림치즈케이크 (계절별 과일 변동) 8.0
아이스 플렛화이트 _ 5.5
아이스 아메리카노 5.0
따뜻한 라떼를 마시고 싶었지만, 날씨가 더웠던 관계로 아이스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카페들은 사장님들이 라떼아트 실력도 좋으시기 때문에 라떼류는 따뜻하게 먹는 편이지만, 또 더위를 잘 타는 저로써는 아이스는 불가피한 선택이였습니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따뜻한 바닐라라떼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크림치즈케이크는 제가 갔던 계절이 봄이라 봄에 많이 출시되는 딸기 디저트로 선택하게되었습니다. 물론 계절별 과일을 올려주시기 때문에 여름이나 가을에 방문하시게 된다면 다른 예쁜 과일 토핑을 만나 실 수 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딱 한국인이 좋아하는 신맛이 많이 없는 살짝 다크하고 고소한 느낌의 원두를 사용 하신 느낌입니다. 기본적으로 신맛이 나는 커피에 대한 부담스러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각각의 원두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맛에 "신맛"이라고 표현되는 맛들이 많이 있지만, 로스팅 정도와 바리스타의 추출 기법 등등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맛이 달라 질 수 있습니다. 그런 편차가 크기 때문에, 보통의 카페들은 특히 한국에서는 산미가 많이 없는 원두를 선정하여 호불호 없는 음료들을 많이 판매 하는 듯 합니다.
그래도 맛있게 내리는 커피들은 고유의 산미를 잘 살리는 곳은 산미가 또 다른 매력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런 카페는 다음번에 방문하게 된다면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역시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정말 세상은 넓고 맛있는 건 많습니다.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사실 비주얼만 보고는 맛이 예측이 안될 수 있지만 역시는 역시.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이 괜히 나온게 아닌가봅니다.
메뉴의 비주얼도 좋지만 역시나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카페들은 밝은 톤의 테이블과 매장 내 분위기는 기본인 듯 합니다. 물론 아닌 곳들도 있지만요, 스테이굿무드는 따뜻한 베이지톤의 가구들로 이뤄져 있어 조금 더 따뜻한 느낌의 사진들이 나오는 듯 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어두운 톤의 카페에서는 메뉴들이 어떤 느낌으로 사진이 나올지 갑자기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봄엔 역시 딸기 딸기 딸기 -
봄에는 많은 카페들이 딸기를 활용한 메뉴들을 제공하곤 합니다. 특히나 디저트류에 많이 사용하곤 하죠. 딸기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단맛과 상큼함이 커피와도 참 잘어울려서 그럴까요, 정말 딸기는 디저트에서는 빠지지 않는 식재료라는 생각을 합니다.
스테이굿무드의 딸기 크림치즈케이크는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딸기의 디테일을 봤을 때 굉장히 많이 신경 쓰신 모습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비싼건지도 생각하게 됩니다. 케이크 아래의 크럼블 부분은 역시 치즈케익에서는 빠져서는 안되는 부분 - . 진짜 크림치즈와 딸기 마지막엔 식감있는 크럼블까지, 정말 행복했습니다 : )
플랫화이트의 유래
플랫화이트는 호주,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즐겨 마시던 라떼 종류 중 하나라고 합니다. 기존의 저희가 자주 마시는 라떼는 스팀 우유에 기본 에스프레소 샷이 들어갑니다. 플랫화이트는 리스트레또 샷이라고 해서 에스프레소 보다 추출 시간을 더 짧게 하고 양도 더 적은 샷에 스팀우유를 부을 때 위에 우유 거품이 하얀 점 정도 남게 만드는 음료입니다. 그래서 음료 위에 하얀 점이 있다고 해서 플랫화이트라고 부르나 봅니다.
커피도 조금 더 커피 본연의 맛을 빠르게 추출 해 내어 우유 양도 좀더 적게 들어가 라떼보다는 더 찐한 커피가 완성됩니다. 그래서 진한 커피를 즐겨마시는 영국인들에게도 플랫화이트가 엄청 유행하여 영국에서도 플랫화이트를 판매하는 카페가 많다고 합니다. 저도 영국에 갔을 때, 카페에 플랫화이트가 없는 카페는 없었습니다 : )
그래서 더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저도, 플랫화이트가 있는 카페에서는 꼭 주문을 해서 먹어봅니다. 좀더 카페에서 사용하는 원두를 더 고소하고 진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라떼류는 부드러움으로 드시는 분들은 라떼를 드시는 걸 추천드리며, 카페인이 더 필요하거나 더 진한 커피맛을 원하시는 분들은 플랫화이트도 추천드립니다.
역시나 플랫화이트는 아이스도 맛있습니다. 커피의 고유한 고소한맛이 우유랑 만나 고소함이 더욱 배가 되어 돌아오기 때문이죠. 스테이굿무드의 플랫화이트도 제 마음에 들었습니다 :-)
스테이굿무드의 영업시간
매장 앞에 있던 입간판입니다. 보통 갑작스런 휴무나 매장 클로징을 인스타그램으로 공지를 하시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바로바로 소통이 가능하니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곳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네요, 인스타그램 아이디도 사진에 같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상 제주도의 예쁜 카페 스테이굿무드였습니다 : )
@카페의모든것:)
#스테이굿무드
#2021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