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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 합정 _ 오우야 OUYA 에스프레소 바 카페, 에스프레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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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04일

지난 가을같은 날씨에 다녀온 오우야 에스프레소바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기본적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커피 풍미인,
고소하면서 산미는 약하지만 특유 에스프레소의 고유 단맛을 잘 표현해주었다는 카페라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굉장히 날씨가 가을스럽고 제가 좋아하는 구름 날씨 :)

이런 날씨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요즘이라, 코로나여서 답답한 마음이 좀 가시는 듯 합니다.


제가 다녀온 위치는 "오우야 에스프레소바 합정점" 입니다.

합정역 7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정도 걸어가면 (네이버지도 기준) 매장이 있습니다.





매장 이름이 오우야 인 이유,

보통 한국인들은 아직까진 "커피"하면 아메리카노를 먼저 떠올리곤 하죠.
그렇지만 이 아메리카노도 "에스프레소"가 물(물과 얼음)이 만나 탄생한 음료가 아메리카노입니다.
에스프레소는 가장 기본적이고 현 시대에 다양한 커피 음료의 원료라고 할 수 있죠,

지난 과거 증기방식으로 에스프레소 커피를 추출하는 법에서 피스톤의 원리로 에스프레소 머신을 개발하게 되어 에스프레소의 3개의 층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지금의 오우야 같은 에스프레소바에서 고품질의 커피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 에스프레소의 3개의 층은 위에서부터 크레마 -> 바디 -> 하트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크레마는 커피원두에 포함되어 있는 오일성분이 증기에 노출되어 표면 위로 떠오른 옅은 갈색의 크림과 같은 모양입니다.
에스프레소 추출의 질을 나타냅니다. 에스프레소의 크레마는 잘 추출된 커피의 증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디는 에스프레소의 중간층으로 커피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풍미, 맛을 가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하트는 커피의 바닥 층으로 쓴맛을 포함하며, 에스프레소의 향미 중 단맛과 조화를 이루게 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에스프레소를 바로 쭉 한번에 마시면 무슨느낌일까?

바로 "오우야~" 라는 감탄사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농축된 커피의 다양한 맛과 풍미를 한잔에서 다 느끼니까요.
이렇게 오우야 사장님이 카페명을 오우야로 지은 이유입니다 :)

제가 앞으로 커피 포스팅을 진행하면서 커피의 역사, 품종, 이야기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



매장 안 모습,

밖에서 보면 큰 통유리창에 스탠딩 바 2개, 브루잉바, 키오스크 정말 깔-끔하고 간결하게 컨셉을 잡으셨습니다.
위에 사진은 브루잉바의 모습입니다. 기본적으로 디저트는 미니크로와상 1개만 있죠.

이 모습을 보면서 정말 얼마나 에스프레소에 자신이 있으면, 요즘은 브레드류를 함께 판매하는게 일상적인데 이토록 간결하고 깔끔한지.
에스프레소바라고 해서 에스프레소 머신도 엄청 크고 휘양찬란한 느낌을 기대했지만, 에스프레소머신도 2구짜리 작은 모델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커피를 추출 하고 계시는 모습,




인건비 절감(?)을 위한 키오스크,
따로 포스에서 주문은 받지 않고 모든 오더는 이 키오스크에서 셀프로 직접 하셔야합니다.

키오스크는 현금을 받지 않고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고, 불필요한 공간 제거와 불필요한 인력을 비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장비가 늘어간다는건, 과연 미래에는 물건 거래 시 어떤 형태로 변화될지 더 궁금해지네요.
마치 요즘 물건을 들고 지나가기만 해도 결제가 되는 시스템을 아마존에서 상용화한다던데, 카페업계도 그런 변화가 있을까요?


메뉴는 에스프레소, 도피오, 커피, 디저트 카테고리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왼쪽, 콘파냐 3,400원
오른쪽, 카페크렘 2,900원

처음부터 에스프레소부터 먹으면 위장이 부담스러워 할까봐 에스프레소만으로 만든 대표적인 메뉴 2가지를 선택했습니다.

콘파냐는 오우야에서 시그니처로 만드신 크림을 올린 메뉴,
원래도 많은 카페들에서 '콘파냐' 메뉴를 판매하고 있죠.
특히 저는 스타벅스에 에스프레소 휘핑이 있어 콘파냐를 일반휘핑이 아닌 에스프레소 휘핑으로 변경하여 콘파냐를 즐겨 마십니다.
오우야에서도 고유 휘핑을 개발하셔서 올려주는 모양입니다.

카페크램은 다크초코의 풍미를 더 살린 에스프레소 음료입니다.

개인적으로 콘파냐보다는 카페크렘이 더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




스텐딩바여서 서서 에스프레소 마시기.
마치 이탈리아나 런던에 온 느낌이랄까?

이렇게 전문적인 에스프레소 매장이 생겨 좋습니다.






카페크렘을 마시 기 전 같이 준비해주신 티스푼으로 6번만 저어서 드시라는 직원분의 안내.
같이 간 남자친구가 6번 이상 저었다고 안지켰다며 이야기 하네요 ㅎㅎ


오우야를 와서 느낀건, 커피가 주는 본연의 맛으로 정말 무궁무진한 다양한 음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한 번 더 커피의 매력을 느끼고 갔습니다 :-)
아, 그리고 직원분들도 참 친절하세요.



요즘 오우야에서 핫한(?) 사진



오우야를 처음 알게 된건, 일단 서울에 스텐딩 에스프레소바가 새로 생겼다는 소식과 함께 본 위와 같은 사진.
인스타도 같이 하고 있는데, 정말 인스타 갬-성.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가 몇가지 있는데, 인스타그램의 정사각형 프레임, 커피, 그리고 사진입니다.

딱 그 세가지를 충족하는 것들이 요즘 더 많이 생겨나서 저는 요즘 신이납니다. 🎶
그래서 저도 이 사진도 직접 찍어보고 싶어 다녀온 오우야






에스프레소 1,900원

크림으로(?) 속을 달래 주었으니, 본격적으로 에스프레소를 또 주문했습니다.

오우야는 에스프레소를 주문 할 때 별도로 설탕을 주시는게 아닌, 없이/넣어서 구분해서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오히려 이 부분에서 더 디테일이 살아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커피를 추출 하고 난뒤 커피의 크래마가 유지되려면 다른 재료들과 빠른 시간에 만나야 그 고유의 맛이 잘 남아있습니다.
그러한 포인트를 잡으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상식에서는(?) 디테일하게 신경을 쓰신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1개는 달게, 1개는 안달게로 주문하여 비교테이스팅 -




일단 역시는 역시 -

에스프레소바 전문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나름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다 맛있지만, 그냥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오리지널 에스프레소가 최고.
제가 에스프레소를 맛있게 느낀건 저도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인가봅니다.

보통의 서양사람들보다 한국사람들은 커피의 단맛과 고소한맛을 더 선호하는 편이죠. 산미들보다는.
체질적인 면에서 산미가 나는 커피를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제가 본 지인들만해도 산미를 즐기는 분들은 많지 않더라구요.
사실 "산미"라는 풍미는 산미라는 단어 두글자로 모든게 다 표현되는 맛이 아니긴 해 조금 안타깝긴합니다.

일단 한국인이 좋아하는 풍미를 강조한 오우야의 에스프레소는 딱 한마디로 표현하면 "맛있다!"

어디 원두를 사용하는지, 로스팅 정도는 어느정도인지 아무것도 사실 듣지 않고 에스프레소를 마셨습니다.
그 이유는 선입견을 갖지 않으려고.

보통 커피 원두의 품종과 재배지역, 로스팅 정도에 따라 선입견을 가지고 마실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 무지한 상태로 마셨습니다.
마셨을 때 지금 시간이 조금은 지나 희미해졌지만, 커피 자체에서 만들어내는 쌉쌀함과 고유의 단맛이 있습니다.
오우야는 그 부분을 정말 잘 살린 에스프레소를 추출 하고 원두를 잘 선택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장난꾸러기 우리 곰씨 :)




갑자기 컵을 들어보더니 탑을 쌓고 있는 내님, 정말 장난꾸러기에요. :)
근데 오우야 오피셜 계정에서는 7개의 컵으로 탑을 쌓고 계시던 ,,ㅎㅎㅎ

이렇게 티스토리에서의 저의 첫 카페는 9월 처음 방문한 " 오우야 "

다음엔 더 좋은 카페, 커피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카페의모든것:)

#합정오우야에스프레소바
#202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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